여름철 설사와 토를 유발하는 식중독은 상한 음식, 세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근데 겨울철 식중독은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데, 그 이름은 노로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조건에 잘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냉동실에서는 더 오래 보존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잘 유행합니다.
최근 3년간 노로바이러스 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연말, 연초 겨울 철 환자 수가 두 배정도 늘어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염이 생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설사를 하게 되죠.
무언갈 먹기만 하면 바로 물대포처럼 나오게 되고, 나중엔 걸을 힘도 없어집니다.
화장실 문고리와 변기를 잡고 눈물을 흘리게 될 정도로 힘듭니다.
어떤 분들은 메슥거리고 토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설사도 하지만 구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하루 만에 끝나면 다행이지만 2~3일 동안 계속 고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탈수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까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옆사람한테 잘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해도 상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장염이 생겨도, 그걸 안 먹은 사람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이 됩니다.
이게 세균성 식중독하고 큰 차이점입니다.
지난 2023년 1월에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14명이 집단으로 설사하고 토하는 장염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이집에 있던 식재료를 싹 다 조사해 봤는데, 식품에 의한 감염은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한 아이 또는 한 선생님이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는데, 그 사람이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다닌 걸 다른 아이들도 만지고 물고 했다면 전염되어 걸리는 겁니다.
식중독이 꼭 잘못 먹어서
생기는 것만이 아닙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원인
첫 번째 | 음식에 의한 감염 |
---|---|
두 번째 | 접촉으로 인한 감염 |
첫 번째는 입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붙은 음식을 직접 먹어서입니다.
노로바이러스 대표적인 음식이 굴입니다.
석화 맛있죠. 굴은 겨울이 제철이라, 겨울에 생굴을 많이 드십니다.
또한 김장할 때 굴도 많이 넣고, 보쌈김치에 굴을 무치기도 합니다.
이게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설사와 구토를 통해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그게 강으로 바다로 흘러서 육지 가까이에서 자라던 굴, 피조개 같은 패류에 달라붙게 됩니다.
굴뿐만 아니라 해조류에도 노로바이러스가 붙을 수 있고, 육지에서도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를 통해 그걸로 씻은 채소에도 노로바이러스가 붙어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손에서 입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붙은 물체를 만지고 그게 결국 입으로 들어올 때입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되면 그 사람은 엄청난 전파자가 됩니다.
설사할 때, 구토할 때 어마어마한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됩니다.
그 사람이 설사하고 변기에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공중으로 확~ 올라오고, 그 상태에서 변기 뚜껑을 닫고 변기 물을 내리면 변기 뚜껑과 좌대에 바이러스가 쫙~ 퍼지게 되고, 만약 변기에 앉은 채로 물을 내리면 자기 엉덩이에 확~ 노로바이러스가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설사를 할 때에 그 설사의 수압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물이 엉덩이로 튀게 됩니다. 그리고 손이 엉덩이에 닿기도 하고, 화장실 수도꼭지, 손잡이 등.. 여기저기를 만지게 됩니다.
만약 구토를 하면 웩~하고 토할 때도 바이러스 입자가 공중으로 퍼집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 크기가 상당히 작고 부착력도 강하다고 합니다. 바이러스 입자가 수십 개만 있어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엄청 강하다는 점 잊지 마십시오.
노로바이러스의 예방 수칙 정리
첫 번째 | 손을 잘 씻는다. (가장 중요) |
---|---|
두 번째 |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먹는다. |
세 번째 | 지하수를 조심한다. (수돗물은 괜찮습니다.) |
네 번째 |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다면 가급적 외출은 삼가한다. |
다섯 번째 | 공중 화장실 물을 내릴 땐 뚜껑을 닫고 내린다. |
여섯 번째 | 맨 손으로 음식을 만지지 않는다. |
일곱 번째 | 조리 종사자가 감염이 의심되면 절대 출근하지 않는다. |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수칙은 손을 잘 씻는 겁니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 손가락 손톱 밑까지 싹싹 닦아 줘야 합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특히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뭐가 묻지 않아도 씻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알코올세정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에는 도움이 돼도 노로바이러스 제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노로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세정제를 쓴다면 락스 냄새나는 염소계 소독제가 낫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잘 익혀 드셔야 합니다.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됩니다.
특히 굴을 조심하셔야 됩니다. 굴을 구입할 때는 표시사항을 보시고, 만약 "가열 조리용"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그 굴은 절대 생굴로 드시면 안 됩니다.
이건 판매 전 검사에서 인근 해역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던 굴이라는 뜻입니다. 생굴보다는 굴찜, 굴전, 굴국, 이런 식으로 꼭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세 번째 지하수를 조심하셔야 됩니다. 수돗물은 그래도 소독된 물입니다.
하지만 지하수는 그렇지 않죠. 꼭 끓여서 드셔야 합니다. 지하수로 채소를 세척한 경우에 그 채소를 통해서도 노로바이러스가 올 수 있습니다. 채소는 꼭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줘야 합니다.
네 번째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다면 밖으로 나오지 마시고 가급적 집에 있는 게 좋습니다.
코로나 걸리면 외출 안 하고 심지어 격리까지 했었죠. 노로바이러스도 격리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이가 설사를 하거나 토를 한다면 꼭 집에서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들을 모두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화장실 물 내릴 때 뚜껑을 꼭 닫고 내려주세요.
갑자기 배 아프고 물설사를 하시는 분들은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될 수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게 된다면 꼭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합니다.
물론 뚜껑 닫고 물 내리면 그 좌변기 자체에 집중적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붙긴 하지만, 그래도 공중으로 확신되는 건 막을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 겨울만이라도 공중 화장실에는 좌변기 좌대를 닦을 수 있는 소독 스프레이가 있으면 좋습니다.
여섯 번째 맨 손으로 음식을 만지지 마세요.
대중음식점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분은 가열한 음식이건 생채소건 맨 손으로 음식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노로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자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꼭 손 조심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곱 번째 조리 종사자가 노로에 걸렸다면 절대 출근하면 안 됩니다.
갑자기 배 아프고,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장염 증상이 없어지고 난 2주 뒤까지도 노로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걸렸다면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최소 2일 동안은 조리장에 복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노로바이러스가 꼭 겨울철에만 유행하는 건 아닙니다.
날씨가 따뜻해져도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으니 오늘 알려드린 예방 수칙 꼭 지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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