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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박증인가?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

by 허줏대감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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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강박증인가?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

 본인의 일부 행동이나 생각이 강박적이라고 생각이 들어, 본인이 강박증이 아닌가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내가 정말 강박증인지 간단하게 확인해보실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강박증 알아보기

 

1. '강박증' 이란 무엇인가?

 강박이라는 말은 실생활에서 혼동되게 사용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강박 관념, 강박증은 집착이라는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강박증이란 반복적 생각과 반복적 행동이 삶의 기능적 제약을 일으키는 상태를 정의합니다. 예를 들면 반복적으로 손을 계속 씻는 행동이던지,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라던지,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확인하는 행동이라던지, 이런 걸 다 통틀어서 우리 삶의 여러 문제를 일으킬 때 강박증이라는 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 강박증이 발생하는 성향?

 성격적 부분이 영향을 미치긴 합니다. 대게 강박 성향은 잘 꽂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한가지에 잘 꽃히고 거기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고 또 집착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그런 성향만으로 강박증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평소에 꼼꼼하거나 예민하다정도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을 만나게 되었을때 증상들이 좀 심해지고 그것이 어느 정도 수위를 넘게 되면 강박증이라는 병이 되는 것입니다.
 

3. 이상한 생각을 하는데.. 저도 '강박증' 인가요?

  "제가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이것이 병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하던 중 진짜 내 의도는 아니지만, 갑자기 핸들을 확 틀어서 사고로 가족들이 죽는 상상을 했다' 이런 상상이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생각 자체만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병이 아닙니다.  다만 병인지 아닌지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기능 제한'입니다. 기능 제한이란 어떤 증상으로 인해 우리가 일상생활, 대인관계, 직업영역 등의 제한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문제가 된다거나, 일상 생황을 하는게 힘들다던지, 내가 너무 강박 증상이 심해진 나머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다라고 한다면 병이 되는겁니다. 이런 증상이 있지만 크게 지장이 없다고하면 병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즉 강박증상이 있어도 기능 제한이 없다면 강박증이 아닙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상적인 건강한 학생들을 상대로 했던 실험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중에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생각들을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온갖 기괴한 생각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칼로 가족을 찌르는 상상을 했다', '지나가던 아이를 패대기치는 상상을 했어요' 굉장히 패륜적이고 엽기적인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런 생각을 했던 학생들이 전부 다 병을 가진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단순히 그런 생각을 떠오르는 것만으로 병으로 판별되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이 자주 나고, 집착하게 되서, 특정 행위를 반복하게 되었을때 이것이 '기능 제한'을 만들었을때 '강박증' 이라는 병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4. '강박증' 과 '스트레스'의 연관성?

 유전적인 기질이 있고, 그런 유전적인 기질이 우리 부모님이 강박증같은 병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해서 병이 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기질이 있는 사람의 스트레스가 결합되면 병이 되게 됩니다. 강박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꼼꼼하고 예민한 강박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병으로 번져나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루에 하는 생각이 6천개 정도 되는데요, 우리는 6천개의 생각을 다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보다 좁은 범위의 생각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런데 강박증을 시작하게 될때 대게 스트레스를 만나게 되면서 이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파악하게 되고, 그 생각들을 하나하나 집착을 하게 되면서 강박증이 시작되게 됩니다.
 

5.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 '강박증'?

 쉽게 말해 강박 사고는 머리 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침습적인 생각입니다. 침습적이라는것은 갑자기 어느 순간 머리에 꽂혀 들어오는, 마치 인터넷을 키면 팝업창이 나타나듯이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떠올랐을때 불안해지게 됩니다. 그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나타나는 행동이 강박 행동입니다. 강박 생각은 불안을 유발하고, 그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이 강박 행동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뭔가를 만져서 균이 많아 병에 걸릴거 같다'가 강박 사고이고, 이렇게 불안하다보니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엄청 오랫동안 손을 씻게 되는' 강박 행동입니다. 강박적인 생각과 강박적인 행동을 합쳐서 강박 증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가 있다고해서 전부 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강박 증상들이 나에게 '기능 제한'을 일으킬 때 강박증이라는 병으로 규정하게 됩니다.
 
강박증이란 무엇이고,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드렸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능 제한' 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강박행동과 강박생각이라면 강박증이 아닙니다. 이 때 스트레스 요인을 잘 관리해줘서 진짜 강박증으로 발현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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